생활엘범/앨범-국내나들이

봉정암 1박2일 가다.

酒樂人 2024. 8. 2. 00:39

 

봉정암(10.6km)1,232m

사진첩 뒤적여 봐도 도통 알 수 없는 어림잡아 40대 가 본 곳

그 당시에는 펄펄 날아 아침에 대청봉 까지 올랐던 기억이 있고

딱히 힘들지 않았다. 정도 ㅋㅋㅋ

 

불광사 에서 사찰순례 1박2일 봉정암 두둥``

날은 정해졌고 준비 태세(7/26-27,금토)

 

고산골~앞산정상, 오봉산 계단타기

마음과는 달리 시간적 틈이 없어

계획만 무성하고 실천은 미비 ㅜㅜ

여름날이라 무지 힘들 것은 빼박 언니들도 가시는데 운동이라고 꽤나 하는 나야

문제없을 것 이라고 마인드컨트롤 유지

봉정암 갈려고 마음먹었던 단장님과 함께 훨`` 든든

(참석자:단장님, 이쁜이언니,길상화언니,나)

 

베낭꾸리기

여벌옷 2벌, 이온음료3병, 간식, 등

무게를 줄여야 하기에 넣고 빼기를 수차례

 

 

 

(06;00)

리무진 2대에 45명 출발

경건하게 독경을 하면서~~쪽잠도 자고

절에서 준비한 찰밥(아침)과일,간식,우의등

자상한 스님께서 커피 까지 주시고, 넘나 좋아요

 

백담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7km 테크로 계곡 따라 쭈욱 이어짐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걸어서 가도 너무 좋을 듯

 

 

 

 

(11;00)백담사 도착

넓은 계곡이 바짝 말라 조약돌만 반짝반짝

극락보전(極樂寶殿) 부처님께 진심으로 우리 모두의 안녕을 기원 드리고

점심 공양은 백담사에서

스님의 당부가 이어진다.

지치기전에 쉬고, 목마르기 전에 마시고, 30분 걷고 쉬고, 명상으로 자기 몸을 스스로 조절

스님께서는 후미

 

(11;50 )산행 시작

앞에서는 단장 언니야 두 분은 중간 난 뒤에서

봉정암을 수차례 다녀 본 분과 처음인 언니

우짜든지 4명은 똘똘 뭉쳐 나아가리라.

걱정했던 날씨(27`)강원도라 시원

그늘이 주는 시원함과 청량한 백담계곡물 소리에 시름도 덜고

서로 응원해가며 나아가니 아직은 무리 없슴

 

 

 

 

(pm-1;16) 영시암

달디 단 커피가 준비 되어 있어 기분 up

대 부대 이동이라 빠빠이 하면 당체 보지 못하는데 쉬어 주니 얼굴보고 정답게 인사

스님께서도 당도 ㅉㅉㅉ

절대로 객기 부리면 큰일 치를 오세암 코스는 패스 하고 봉정암 쪽으로```

 

-영시암-

 

수렴동대피소(1;58)

봉정암 코스 너무 좋다

그늘과 계곡 따라 이어진 테크길

하늘과 구름과 에머랄드빛의 계곡물 그냥 빠지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낌

언냐들이 발 좀 담그고 가자고 해도 갈 길이 멀어 않되요

코 닿을 듯한 계단, 큰 바위로 인해 새우 몸도 하고, 뙤약볕에는 그져 땅만 파고

쉴 때는 공진단,소금,포도당 골고루

 

 

-수렴동대피소-

 

(4;00)

반 지점 통과 하고 사단이 났다.

이쁜이 언니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는데 온갖 방법 다 동원

발목 제끼고, 약 바르고, 주무르고, 수지침 까지

길상화 언니 보호자로 남겨 두고, 우린 진행

보살 한분은 넘어져 손목 골절로 부부와 스님과 함께 대구행

 

  

 

계곡을 가로 지르는 다리도 건너고 감탄사가 연발 나오는 웅장한 계곡

용아장성이 눈에 들어 옴

설악의 자연을 마주 하니 눈에 담기만 아까워 연신 폰 사진 찍어 본다.

카메라를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너무 몸을 사렸다 에고;;;;

 

(4;34)쌍룡폭포 974m

여우비가 우리를 재촉 하네

네발로 기어도 무방한 계단 앞에 숨이 턱

미끄러운 바위 길도 조심조심

 

-용아장성-

-쌍룡폭포-

 

(5;15)봉정교

오호라 그럼 다와 갈세

내 뺄 수가 없는 체력이 되어 버린 쑤니 이젠 정신력 싸움으로 버틴다 버텨

 

해탈고개/깔딱고개

지그재그로 바위길 올라 보며 자연의 신비가 빚은 큰 바위의 조각들 감상해가며

위안을 얻는다

스님도 가방을 두 개나 메고서 낙오로 힘들어 하는 보살들 걱정;;;

산길도 많이 변했다고 이상하다고 연발 하는 일행들

 

 

 

 

 

(5;40)

봉정암 0.2km 지점

사자바위에 올라서 멋진 풍광 감상

이제야 여유가 생겨 언니야에게 전화 불대 회장님과 으샤으샤 하며 오르고 계시다고

 

(6;08)봉정암

배고픔에 미역국에 밥 말고 단무지로 두 그릇 뚝딱

해지기전 사리탑에 올라 기도와 사진 삼매경

와```대다나다

어떤 수식어로도 형용키 어려운 광경에 넋이 빠짐

고단함 치유 받는 기분에 가슴이 뭉클하기 까지 하다.

 

 

 

 

 

-봉정암 사리탑-

 

 

정신 차리고, 감자 두 개 쥐고서 언니야 마중

오지 말라고 하시는데 가만히 있는 것도 편치 않아 나서 봄

불대 회장님도 공양 좀 하고 바로 내려가서 가방 받아 깔딱 고개서 상봉

대단하신 언니야들``

난 저 때가 되면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듬

각자의 방식대로 기도와 휴식을 취함

 

콘센트가 방에는 없어 공양간에서 휴대폰 충전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밖에서 대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 같이

화장실도 못가고 할 수 없이 언니야 불러 휴대폰 지키게 하고서ㅠㅠ

언니들도 재충전 하시구서 야밤에 사리탑과 적멸보궁으로~~`

 

몸은 천근만근인데 잠이 올라나

일단은 누워서 파노라마처럼 흐르는 오늘을 돌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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