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가족

둘째의 비상

酒樂人 2014. 3. 5. 02:41

 

대견한 울 아들

허투루 한 것 같은데 당찬 구석이 있는 울 둘째

발표의 달인경지에 오른 덕을 톡톡히 본 선물보따리 ㅎㅎ

거금의 장학금 받고서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복수학위 1년 유학을 떠난다

질질 끌면서 애 먹인 입학허가서

뜻하지 않은 발등의 에로사항 까지

모든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라는 교훈도 얻었을것 같다.

 

일년의 시간이 어떻게 흐를까?

우리는 벌써 알고 있다.

일찍이 군대에서의 너의 진가를 보여줬기에 이번에는 더 크게 성장해서

우리 곁으로 오리란걸.

 

2014/2/10 월 새벽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아빠의 배웅을 받으며 터미널로

부자간의 포옹에 마음이 뭉클

리무진에 몸을 싣고 어둠속으로~~

허기진듯 먹었던 라면과 김밥 공항에서의 맛을 못 느낀 우동

무수한 말들을 쏟아낼수도 없었고, 애틋한 눈길도 나눌수 없었던 시간

서로 먼 곳 바라보며 무언의 대화는 난무 했으리

이별의 시간

의연하게 우린 멋지게 한 번의 포옹으로 대신

대구로 향하는 영은이도 마음이 짠하고 홀로 우는 거야 누가 탓하랴.....

 

곁에 없기에 마음만 앞서지 어찌 해 볼수 없기에 내려 놓는 연습을 한다.

기다림은 언제나 반복이다

기다리면 더 더디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기쁨은 배가 된다.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울 아들

귀엽지요 스타일이 뭔지 아는 센스쟁이에다

자기 일 하나는 똑 부러지는 성격도 지니고

노래는 직이는 실력파에

감동을 주는 섬세함도 지니고 있고

때론 귀차니즘도 발동 하지만

요즈음 대세남 나쁜남자과 ㅋㅋㅋ

 

어떤 세상에 너를 내려 놓을지는 몰라도

밑거름이 튼실하기에 걸림이 생겨도

굳건히 일어서리라 본다.

 

사랑하는 울 아들~~

일년의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성실히 잘 지내다 오기길 빈다.

너를 열심히 응원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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