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셋째날
여행은
남보다 앞서 걷고, 가이드 말 하나라도 놓칠세라 궁뎅이 쫄쫄
최대한 많이 보고, 걷고, 돌아댕기는 스케쥴로만 이루어진 여행에 몸이 익어
느슨함, 여유로움은 나이듬으로 치부 했는데 생각의 틀 바꿈
일부만 누릴수 있었지만
얷매이지 않는 자유로의 여행
꿰뚫어 알수 있는 백령도, 한 바퀴 휙 돌고나니 친근감이 울 동네 같다.
-두무진에서
나그네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자연의 위대함에 감사의 경배를!!!~~~~
두무진의 호화로움에 한번 더 빠져 보기로
어제의 두무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설레게 한다.
산에서는 운무가 한결 묘미를 더 한다면
바다는 태양이다.
짙은 바다의 색채에 끌리는 마력은 하늘과의 경계를 허문다.,
어제는 새색시 라면 오늘은 농염한 여인네
강렬하게 와 닿는 두무진에서 맘껏 구애됨 없이 즐겨 보누나!
-백령도 체육관
지리적 여건으로 들어올때 나갈때 쉬이 곁을 주지 않는 백령도
발이 묶인다면 농담이 진담으로````그럴리 만무하지만
인간사에서는 고성에다 폭력적으로 돌변 하지만 자연앞에서는 어이 해 볼 도리가 없지```
감사히 지내다 떠나간다(12;50-17;30출)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몽매한 우리는 우리의 복으로 돌려 본다.ㅎㅎㅎ
붕 떠 있던 우리
땅도 다 같은 땅이 아니었다.
그 어떤 섬보다 마냥 풍경에 젖어 있을수만 없었다
때론 잊고 감상에 젖다 가도, 쫄깃 하며 현실로
백령도에 거주 하는것 만으로도 애국자라고 칭송했던 박정희대통령 말씀이 지당
사람 사는데는 매한가지지, 천만에 만말씀
엎어지면 코 닿는 월래도(12km)날이 좋은 날엔 육안으로도 볼수있다는데...
백령도 주민들은 특별함으로 뭉쳐 있을것 같다
다시 한번 생각하는 안보정신 되새기는 여행의 백령도
비경에 놀라고, 부산하지 않아서 넘나 좋고, 오붓하니 즐기다
홀연히 나서다.
-열일하는 재율가이드님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미래를 약속한다고````
세상사 다 같은 원리
욕심 부려도 채울수 없었고, 내려 놓을수도 없는 시간들로 60을 채웠으니
남은 초 읽기 시간들은 베품으로, 내리사랑으로
허락되어만 진다면 `나` 그 어디에 두어도 좋을터
관계 속에서 형성된 우리의 현재가
미래로는 좀 더 관용의 미학을 배움으로 삶아야 하지 않을까?
폴짝 폴짝 뛰어도 제자리요
내 놓을것 없어도 풍족했다 여기지만 제자리요
농사 잘지었다 기뻐도 한순간이더라
언제쯤 얼만큼 버거워야 다 부질없다 초월 할수 있으려나~~~~
오늘도
어김없이 태양은 화려하게 꽃피우는데
60의 나는 어디쯤 가고 있나?~~~~~~~~~~~~
내일은
한결 같은, 배신의 따윈 없는 태양을 알아봐야겠다.